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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원의 울타리 정보 짱비원 입니다.
3일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되고 보니 역시나 편의점 매출이 평상시 절반수준으로 뚝 떨어져서 그야말로 처참해지기 일보직전인데, 오늘은 그나마 밤9시부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 과 일본의 결승전이 있는 날이라 맥주라도 좀 팔리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고 있습니다.
조금전에 재향군인의 날 기념일에 대하여 간단하게나마 포스팅을 끝내기 바쁘게 하루 앞으로 다가온 24절기 중의 하나인 "한로(寒露)"에 대하여 포스팅을 해 보고자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1. 한로(寒露)의 의미
한로(寒露)란? 24절기중 17번째 해당하는 절기로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기"라는 뜻인데, 태양의 황경이 195도의 위치에 이를때 이며, 양력 10월 8~9일경 입니다.
2. 한로(寒露)의 기후(氣候)와 풍습(風習)
한로(寒露)는 가을의 절기로서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고, 농촌에서는 기온이 더 내려가기 전에 추수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오곡백과를 수확하기 위하여 타작으로 한창 바쁜시기이며, 여름철의 꽃보다 아름다운 가을 단풍이 짙어지고, 제비 같은 여름새와 기러기 같은 겨울새가 교체되는 시기 입니다.
한로(寒露)는 중양절(重陽節)과 거의 같은 시기로 중양절(重陽節) 풍속(風俗)인 머리에 수유(茱萸)를 꽂거나, 높은 곳에 올라가 고향을 바라본다 라는 내용이 한시(漢詩)에 자주 나타 나는데, 높은 산에 올라가 머리에 수유를 꽂으면 잡귀를 쫓을 수 있다고 믿었고, 수유열매가 붉은 자줏빛인데 붉은색은 양(陽)색으로 벽사력(辟邪力) 있다 믿었기 때문이라 합니다.
한로(寒露) 와 상강(霜降) 무렵에 서민들은 주로 추어탕(鰍魚湯)을 시식(時食)으로 즐겼는데,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미꾸라지가 양기(陽氣)를 돋우는 데 좋다고 하였으며, 가을에 누렇게 살찌는 미꾸라지를 추어(鰍魚)라 부른 듯 한다네요.
<<참고사항>>
명 칭 | 내 용 (뜻) | 비고 |
중양절 (重陽節) |
음력 9월 9일과 같이 날짜와 달의 숫자가 같은 중일(重日) 명절(名節)의 하나로, 중일 명절은 3월 3일, 5월 5일, 7월 7일, 9월 9일과 같이 홀수 곧 양수(陽數)가 겹치는 날이며, 이날들이 모두 중양(重陽)이지만 특히 9월 9일을 중양 또는 중구(重九)라 하며, ‘귈’이라고 부르는 지방도 있답니다. 음력 삼월 삼짇날 강남에서 온 제비가 이때 다시 돌아간다 하며, 가을 하늘 높이 떠나가는 철새를 보며 한해의 수확을 마무리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 |
수유 (茱萸) |
쉬나무의 열매로, 자주색이며 기름을 짜서 머릿기름으로 쓴다고 합니다. | |
벽사력 (辟邪力) |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치는 힘을 뜻합니다. |
3. 한로(寒露)의 특징(特徵)
한로(寒露)는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상강 (霜降)등과 같이 가을 절기에 해당이되고, 세시명절이라기보다는 기후의 변화를 읽는 절기로 유용하였으며, 전통 농경사회에서 자연 현상에 의한 기후의 변화는 매년 농사를 짓는데 매우 중요하고 정확하여야 했기 때문에 태양력을 이용한 24절기가 특별하게 많이 활용되었다 합니다.
음력은 윤달이 있어서 한 달씩 날짜가 밀릴 수도 있지만, 24절기는 계절의 추이를 정확하게 알 수 있게 하는데, 농민으로서 이 시기를 아는 것을 “철을 안다”고 하였으며, “철을 안다”든가 “철이 났다”든가 하는 말은 소년이 성인이 되고, 또한 성숙한 농군이 되었다는 의미라 하며, 이처럼 24절기를 많이 사용하여 왔던 우리 선조들의 재래 역법은 순수한 음력이 아니라 이른바 태음태양력 이였다고 합니다.
4. 한로(寒露)의 속담(俗談)
한로(寒露) 시기에 주로 사용되었던 속담(俗談)에 대하여 간단하게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속 담 | 의 미 (뜻) | 비고 |
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강남으로 간다. | 한로가 지나면 기온이 내려가면서 찬이슬이 내리고 추워지기 때문에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아 날아간다는 의미 입니다. | |
가을 곡식은 찬이슬에 영근다. |
대부분의 곡식·과일들이 이슬을 맞으면서 속이차고 맛이 난다는 의미 입니다. |
5. 포스팅 후기
추석 명절 연휴와 함께 10월달로 접어들면서 확실하게 기온이 많이 내려 갔음을 피부적으로 느낄수 있는 시기 입니다.
아직까지도 짧은 소매의 반팔티나 반바지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 보이지만, 저와 같이 새벽에 출근해서 새벽에 퇴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긴옷으로 갈아입고 그 위에 가벼운 잠바까지 걸쳐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원래가 10월 중순이 되면 동복으로 갈아입는 시기인데, 벌써부터 편의점에서는 따뜻한 커피나 두유, 쌍화탕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 진것을 보면 날씨가 많이 선선해 졌음을 알수 있는것 같습니다.
요즈음은 봄철과 가을철이 그다지 길지가 않아 금방 겨울철로 접어들기 마련이며, 오늘 포스팅 해 드리는 "한로"는 말그대로 "찬이슬"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할수 있습니다.
활력있고 따뜻한 겨울철을 나기 위하여 미리미리 건강관리에 각별하게 신경 써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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