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원의 울타리 정보 짱비원 입니다.
06:30 혹시나 출근길이 막히지나 않을까하고 미리 대비하는 마음으로 평소보다 조금 일찍 나섰지만 역시나 내려가는 하행길은 벌써부터 시내 모든길들이 차들로 긴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예년보다 긴 6일간의 연휴를 맞이하여 우리 국민들이 무려 4,000만명 이상 대이동이 있을 것이라 합니다.
모든 분들이 즐겁고 풍요로운 명절 보내시기 바라며, 아무런 사고 없는 안전한 여행길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월 한가위에 대하여 간단하게 포스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8월 한가위의 의미(意味)
한가위란? 가배, 가위, 가윗날 이라고도 하며, 8월의 한가운데 (음력 8월 15일) 또는 가을의 한가운데를 의미하는데, 한가위의 "한"은 "크다"는 뜻이며, "가을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날" 또는 "큰 명절" 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한가위를 다른말로 추석(秋夕) 또는 중추절(中秋節) 이라고 합니다.

2. 한가위의 유래(由來)
예기(禮記)의 "조춘일 추석월(早春日 秋夕月)"에서 유래 되었는데, 중추절은 가을을 초추, 중추, 종추 3달로 나누어 8월이 그 가운데 들어서 붙여진 이름이며, 한가위, 즉 가윗날의 유래로 신라시대 "삼국사기"에 의하면 왕이 신라를 6부로 나뉘어 왕녀(王女) 2인이 각부를 통솔해 무리를 만들고 7월16일부터 길쌈을 하여 8월15일에 그 성과를 살펴 진 편이 술과 음식을 내놓아 이긴 편을 축하하고 가무(歌舞)와 놀이를 즐기며 이를 ‘가배(嘉俳)’라 하였고, 가배의 어원은 ‘가운데’라는 뜻으로 8월15일이 우리의 대표적인 만월 명절이며, 오곡백과가 풍성하여 일년 가운데 가장 넉넉한 때라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라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3. 한가위 예절(禮節)
우리의 조상들은 사시사철 절기마다 독특한 풍속을 형성하여 후대에 전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대동단결하고 정서적 순화를 꾀하는 슬기와 지혜를 함께 익혔다고 할 수 있으며,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 단오, 추석에도 이 시기에 맞는 다양한 풍속들이 아직까지 전해내려 오고 있는바, "한가위 날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것이 햅쌀로 밥을 짓고 술을 빚으며 햇곡식으로 송편을 만들어 조쌍께 차례를 지내는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4. 한가위 풍속(風俗)
매년 한가위가 가까워 지면 아침저녁 날씨가 선선해 지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짧은 여름옷을 벗고 긴 가을옷으로 갈아 입는데, 한가위에 입는 새 옷을 추석빔이라고 하며, 옛날에는 머슴들까지도 한가위에 새 옷을 한 벌씩 해 주었다 합니다.
한가위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차례를 지낸뒤 음복을 하고 조상의 산소를 찾아가 성묘를 하는데, 한가위에 앞서 미리 조상의묘를 깔끔하게 벌초해 둔다고 합니다.
또한, 요즈음은 잊혀져 가는 풍속중에 ‘반기’라고 있었는데, 반기는 사방 한 뼘 크기의 목판으로 집집마다 수 십 개씩 있었으며, 바로 명절 때 반기(음식을 나누는 것)를 하기 위한 ‘반기나무접시’입니다.
집집마다 정성껏 차린 시절음식들을 예쁘게 담아 어린이들이 분주히 오갔으며, 이날에는 "시집간 딸이 친정어머니와 중간지점에서 만나 반나절을 함께 회포를 풀고 가져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즐겼는데 이를 중로상봉(中路相逢)", 즉 ‘반보기’라 하였 답니다.

5. 한가위 음식(飮食)
한가위의 대표적인 음식은 송편이며, 햅쌀로 만든 송편은 ‘오려송편’이라 합니다.
토란탕과 밤단자, 닭찜, 화양적, 누름적, 배화채와 배숙 등도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이지만 산업사회로 들어서면서 이러한 풍속은 많이 사라졌고, 가정이나 지방에 따라 부분적으로만 남아 있어 접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6. 한가위 속담(俗談)
한가위 속담으로 여러가지가 전해 내려 오고 있는데 그중 몇가지만 간단하게 소개해 봅니다.
속 담 | 내 용 (뜻) | 비고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 만 같아라 |
팔월 추석 때 음식을 많이 차려놓고 밤낮을 즐겁게 놀듯이 한평생을 이와 같이 지내고 싶다는 뜻의 속담 입니다. | |
보은 아가씨 추석 비에 운다 |
추수철인 가을에 비가 오는 것을 농가에서는 매우 반갑지 않게 여긴다는 뜻으로, 예부터 대추의 고장으로 이름 난 보은(報恩)에서는 대추 흉년이 들면 보은의 아가씨가 시집가기 힘들어 눈물을 흘린다는 뜻의 속담 입니다. | |
옷은 시집 올때 처럼 음식은 한가위 처럼 |
옷은 시집갈 때 가장 아름답고 곱게 입을 수 있고, 음식은 한가위에 가장 풍성하게 잘 먹을 수 있는데, 이처럼 잘 입고 잘 먹으면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속담 입니다. | |
푼주의 송편이 주발뚜껑 송편 맛보다 못하다 |
푼주와 같이 좋은 그릇에 담긴 맛좋은 송편이라 할지라도 정성과 사랑이 담기지 않으면 값어치 없고 볼품없는 주발 뚜껑에 담긴 송편보다 맛이 좋을 리 없다는 뜻의 속담 입니다. |

7. 한가위 민속놀이
한가위에는 마음과 곡식이 풍요하여 여러가지 놀이를 즐겼으며, 특히 충청도, 경기도, 황해도 등지에서는 거북놀이와 소놀를 많이 했다 전하고 있는데, 간략하게나마 소개 드려 봅니다.
민속놀이 | 세 부 내 용 | 비고 |
거북이 놀이 |
수수잎을 따 거북이 등판처럼 엮어 이것을 등에 메고 엉금엉금 기고 보면 영락없는 거북이 형상인데, 거북이는 용왕의 아들이요, 용은 비를 내리게 하는 영물이니 봉사와는 불가분의 관계로, 거북이를 앞세우고 우스꽝스런 어릿광대들이 줄줄이 따르고 풍물패가 흥취를 돋우면서 집집을 방문하는 놀이라 합니다. | |
소놀이 | 두 사람이 멍석을 쓰고, 앞 사람은 방망이를 두 개 들어 뿔로 삼고 뒷사람은 새끼줄을 늘어뜨려 꼬리를 삼아 농악대를 앞세우고 이 집 저 집 찾아 다니는데, 일행을 맞이하는 집에서는 많은 음식을 차려 일행을 대접하고, 마당에서 술상을 벌이며 풍물을 치고 춤을 추면서 한 때를 즐긴다 하네요. ‘양주소놀이굿’과 ‘황해도평산소놀이굿’은 중요무형문화제 제70호와 제9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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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술래 | 한가위 민속놀이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손에 손을 잡고 둥근 달 아래서 밤을 세워 돌고 도는 강강술래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입니다. 손에 손을 마주잡고 둥그렇게 원을 지어 노랫가락에 맞추어 돌아가며 춤을 추고, 처음에는 느린 가락인 진양조에 맞추어 춤을 추다가 점점 도는 속도를 빨리 하여 춤을 추게 되며, 이 때 앞소리꾼이 노래를 부르면 다른 사람들은 ‘강강술래’하며 뒷소리를 받는 놀이 입니다. 강강술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 이며,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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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놀이 | 상기 놀이들 외에 줄다리기와 씨름 그리고 활쏘기 놀이등도 있습니다. |


8. 포스팅 후기
오늘은 몇시간 남지 않은 한가위를 맞이하면서 한가위와 관련하여 포스팅을 해 보았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여 편의점 출입문 양쪽을 활짝 열어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으나 이렇게 한산 할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산업단지 안에 있는 원룸 단지라 대부분의 거주민들이 근처 직장의 회사원들로 기숙사로 많이들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지
명절이나 긴 연휴기간에는 대부분 고향을 가거나 여행을 떠나는 관계로 매번 겪는 일이기는 했으나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심한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아무튼 6일간의 긴 명절 연휴를 맞이하여 고향도 잘 다녀오시고, 계획하시는 여행도 잘 다녀오시기 바라며,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를 맞이하시기 바라며, 아무런 사고 없이 안전운행들 하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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