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원의 울타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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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復活節)을 맞이하며~~~

짱비원 2023. 4. 7. 17:32

안녕하세요?

비원의 울타리 정보 짱비원 입니다.

량은 적었지만 연 이틀 가까이 봄비가 내리고 나더니 기온이 정말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비로 하여금 특히나 심했던 전라도 지방의 가뭄이 좀 해소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속 바람을 은근히 가져보았지만 거기까지는 못 미쳤던것 같아 괜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꽃샘추위가 내일 오후부터 서서히 풀려서 부활절인 주일부터 완연한 봄 날씨로 바뀐다 합니다.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지면서 감기환자까지 많이 늘어난것 같으니까 스스로 건강관리에 신경 써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이번주 일요일(4월9일)로 다가온 2023년 부활절에 대하여 간단하게 포스팅을 해 보고자 합니다.

3년이라는 긴 시간의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면서 그동안 제대로 실행하지 못 하였던 부활절 행사가 이번주 일요일 전국의 모든 기독교회와 천주교회에서 일제히 대면예배로 이루어 진다고하며, 다들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분위기 입니다.

 

1. 부활절(復活節) 이란?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예수님께서 3일째 되는 일요일에 다시 살아나신 것을 기념하는 기독교와 천주교의 최대 축일이며, 대부분의 서방국가 교회에서는  춘분을 지나고 다시 보름(15일)을 지나서 맞이하는 다음 일요일로 정해져 있으며, 3월 22일~4월 25일 사이 어느 한날 행사를 하게되고, 동방국가의 교회에서는 사용기준은 조금 다르지만 모두 연중 최대 명절중의 하나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

 

2. 부활절의 전통(傳統)과 의식(意識)

부활절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승천, 성령하강 등이 중심 주제로 부활절을 전후하여 사순절(四旬節: 부활절을 앞두고 주일을 제외한 약40일 동안 몸과 마음을 정갈하고 경건하게 하여, 회계하고 금식하며, 자신의 신앙을 검토하고 성찰하는 시간이며,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다함께 참회하는 기간임)과 성주간(聖週間: 고난주간이라고도 하며, 예수님이 지상에서 겪은 고난을 기념하는 사순시기 마지막 일주일), 부활절기 등으로 나뉘어 부활절을 받쳐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죽음,부활,승천)

 

 

부활절 의식은 주로 밤을 이용하여 부활성야(復活聖夜)나 성토요일과 부활절 사이에 철야제(徹夜祭)가 행하여 지면서 죽음의 어둠 속에서 그리스도가 살아남아 새로운 삶을 얻는 과정을 중점 강조하였으며, 이때부터 어둠을 밝히는 빛의 상징으로 부활초를 중요시 하게 되었습니다.   

 

(부활초)

  

중세기에는 철야예배 보다 주로 토요일 아침이나 오후에 미사가 행하여 지다보니 그 상징성을 잃게 되었으나, 1955년 로마 카톨릭 교회가 밤미사를 의무화 하면서 밤미사의 상징성을 원상 회복 하였으며, 20세기 들어 서면서 부활절의 중요성이 부여되면서 부활절 예배가 널리 이행되고 있습니다.

 

3. 부활절의 풍습(風習)과 상징(象徵)

부활절과 관련된 풍습과 상징은 여러가지 다양하게 있는데 새로운 삶을 나타내는 부활절 계란과 풍요를 표현하는 부활절 토끼,  순수함을 지양하는 부활절 백합이 있으며, 특히 유럽 중.동부에서는 양을 예수님의 상징이라 여기며 부활절에 양고기 요리를 중요한 음식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생명을 나타낸다는 흰옷을 즐겨 입고 있습니다.

 

(부활절 계란, 백합, 토끼 상징물)

 

우리나라 천주교회에서는 부활절을 '주님부활 대축일' 이라하여 전례서에 기록되어 있는 규정데로 의례예식이 행하여 지고 있으며, 성3일의 예식은 '주의 만찬'으로 시작되어 정점인 부활 성야제를 거쳐서 부활주일 저녁 기도로 부활절 행사 예식이 모두 끝나는데 성토요일 부활 성야까지 가능한 한 파스카 단식(파스카는 '통과하다' '지나가다' 라는 히브리어 동사에서 유래된 말로 원래 이스라엘 민족들의 축제일을 말하며,  주님 만찬 성목요일,성금요일,성토요일의 주님부활 대축일 제2저녁 기도까지의 3일간을 파스카 3일이라고 부름) 을 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부활절 예배와 미사 집전 모습)

 

개신교에서는 교파에 관계없이 1947년부터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으나 1960년대에는 진보적 성향의 교단과 보수적 성향 교단의 노선 분열과 대립으로 각각 별도의 기념 예배를 진행하고 있으며, 통합과 분열의 1970년대를 거쳐면서

1978년 다시 통합되어 지금까지 대도시별로 연합예배를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4. 부활절을 맞이하는 마음속의 기도

오랜만에 부활절이라는 단어를 떠 올리며 먼 옛날 아련한 추억속으로 돌아가 봅니다.

지금으로 부터 약45년전 천주교 재단의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교리를 배우고 영세를 받고, 추후 견진성사를 받았으며, 또한 성당에서 혼배성사를 받아 혼인을 하고, 아이들 유아영세까지 시키면서 우리 온 식구가 주말 주일을 성당에서 살다시피 한 일이 엇그제같이 느껴 지며 영원히 성당의 울타리 안에서 떠나지 못 할줄 알았는데, 내 마음 먹기데로 안되는게 인생이라 했던가요?

 

아직도 내 교적이 남아있을 본당을 눈앞에 두고도 못 가본지가 어느듯 20년이 훌쩍 넘은것 같네요.

냉담을 하게된 이유야 얼마든지 많지만 모든게 핑계 가 될수도 있기에 언젠가 홀가분한 마음으로 고해성사를 받고 깨끗하게 죄를 뉘우친뒤 주말이나 주일에는 다시 열심히 성당을 찾겠다는 다짐을 수도 없이 해오고 있습니다.

그때가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면서 항상 부지런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당장 내일 부터라도 다시 나가 보고 싶지만 아마도 죽기전에는 이룰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ㅎ~~~

 

교회를 나가시던 성당을 나가시던 아니면 절에 다니시던 어느 종교가 좋고 나쁨을 그 누구도 가볍게 평가할수 없는게 종교의 자유이며, 내가 따르고 의지하는 믿음의 평가는 오직 각자의 마음속으로 결정할 일이라고 사료됩니다.

어떤 믿음을 가지고 계신지는 알수 없으나 저를 알고 계시는 모든 분들과 저의 블로그를 구독해주시고 방문해 주시는 모든 님들께 이번 부활절을 맞이하면서 하느님의 영광과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마음속 깊이 깊이 기도드려 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짱비원)